콜롬비아 구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— 같은 나라 안에서 고도가 2,600m 바뀝니다.
카리브 해변에서 시작해 안데스 고원에서 끝나니까요. 그래서 짐싸기의 핵심은 두꺼운 옷 한 벌이 아니라 얇은 옷 여러 겹입니다.
도시마다 기온이 다릅니다
- 카르타헤나 (해발 0m) — 낮 27~32도에 습도가 높습니다. 반팔과 통풍 잘 되는 바지.
- 메데인 (약 1,500m) — ‘영원한 봄의 도시’라는 별명 그대로 연중 20도 안팎. 얇은 겉옷 하나면 충분합니다.
- 커피지역·마니살레스 (1,400~2,150m) — 낮은 따뜻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서늘하고, 오후 소나기가 잦습니다.
- 코코라밸리 (약 2,400m) — 안개와 소나기가 자주 옵니다. 방수 겉옷이 필요한 구간.
- 보고타 (2,640m) — 낮에도 14도 안팎이고 해가 지면 더 내려갑니다. 여기가 가장 춥습니다.
그래서 3겹이 기본입니다
- 베이스레이어 — 속건성 티셔츠 2~3장. 면 티셔츠는 카리브 해안의 습도에서 잘 마르지 않습니다.
- 미드레이어 — 얇은 플리스나 경량 패딩. 보고타의 저녁과 코코라밸리의 아침에 쓰입니다.
- 아우터 — 방수·방풍 자켓. 산에서는 우산보다 자켓이 훨씬 쓸모 있습니다.
그 외 챙기면 좋은 것
- 트레킹화 — 코코라밸리 길에는 젖은 흙 구간이 있습니다. 새 신발은 금물, 출발 전에 길들이고 오세요.
- 선크림과 모자 — 적도 가까운 고지대의 자외선은 생각보다 강합니다.
- 얇은 스카프 — 고원의 바람과 냉방이 센 실내에서 의외로 자주 씁니다.
- 수영복 — 카르타헤나에서 필요합니다.
원더로드 중미 32일의 콜롬비아 구간은 카르타헤나 → 메데인 → 커피지역 → 보고타 순서로 움직입니다. 고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차례로 올라가는 동선이라 몸이 적응할 시간도 자연스럽게 생깁니다.
출발이 확정되면 시기별 상세 준비물 안내서를 따로 보내드립니다. 궁금한 점은 문의하기로 남겨주세요.